하룻밤 자는 것보다 당일치기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 이번에도 대부도 건너 영흥도에 있는 장경리해수욕장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들이 갯벌에서 엄청 잘 놀았던 기억때문에 이번에도 갯벌체험을 하고자 준비를 하고 갔지요. 지난번에는 준비없이 가서 옷도 없고 씻고 나서 수건도 없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여벌옷과 혹시몰라 생수병에 씻을 물도 챙겨가고, 모래놀이 도구들도 가져갔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 물때시간을 보니 오전 9시전에는 도착해야 갯벌체험을 할 것 같아 눈뜨자마자 눈곱만 떼고 바로 왔습니다.
도착해보니 주차장은 있는데 좀 걸어야 할것 같아서 도로변에 많이들 주차를 해 놓으셨길래 우리도 따라 했더니 나중에 주차단속이 떳어요!! 다시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9시 되기전에 도착했더니 갯벌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하며 뛰어들어 조개를 찾았습니다.
파면 조개가 마구마구 나오는건 아니고, 열심히 눈을 크게 뜨고 찾으면 조개가 나오더라고요. ^^
호미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호미가 없어서 아이들의 모래놀이 장난감도구로 열심히 파면서 조개를 찾았습니다.
조그만 게도 찾고.. 조개도 된장찌개 끓여먹을만큼은 찾았는데.. 올때 버리고 왔어요. 아이스박스를 안가져가서 날도 더운데 왠지 찝찝하다는 신랑의 말때문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호미는 장경리해수욕장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팔고 있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사서 갈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쪽으로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캠핑족들도 무지 많았어요.
장경리해수욕장이 무엇보다 좋은것은 갯벌체험도 무료이고 주차도 무료였어요! 그리고, 텐트도 칠 수 있었는데 그것도 무료였습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무료인지 원래 무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해서 괜히 좋았습니다. ㅎㅎ
장경리해수욕장의 양쪽 옆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 발씻는 곳, 설거지하는 곳이 깨끗하게 마련되어있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되는 듯했습니다.
화장실 근처에 캠핑족들이 많더라고요. 다들 음식도 직접 해서 먹고 그러는듯했습니다.
우리는 캠핑족도 아니고 2년전에 산 텐트를 꺼내 이번에 처음으로 이곳에서 쳐보았습니다.
양옆의 화장실근처가 아닌 가운데 쯤에 쳤더니 한가로운 점은 좋은데 화장실가고 씻으러 갈때 많이 걷게 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아침에 갯벌체험하느라 피곤해서 텐트안에서 저와 신랑은 낮잠을 자고, 아이들은 물이 들어온 장경리해수욕장에서 발도 담그며 모래놀이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바닷소리도 들으며 텐트안에 누워있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캠핑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갯벌체험에 이어서 모래놀이를 하느라 옷이 말이 아니게 더러워졌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여벌옷을 가져왔기에! 마음 놓고 편안하게 신나게 놀라고 하였지요.
생각보다 바다도 깨끗하고 낮잠도 재워줬더니 좋았는지.. 신랑은 장경리해수욕장이 너무 좋다고 매주 오자고 합니다. ㅎㅎ
놀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간단히 아점을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먹을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들 캠핑족이라서 그런가? 솔밭식당이라는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식사하러 온 사람도 우리 가족밖에 없더라고요.
여기서는 다들 직접 해서 먹나봅니다.
간단히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조개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까 잡은 조개라고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했더니,, 정말?? 내가 잡은거 여기 넣은거야?? 하면서 열심히 먹더라고요. ㅎㅎ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
칼국수를 다먹고서도 한참을 더 놀다가 4시쯔음이 되었더니 또 물이 빠지더라고요.
다시 갯벌체험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동안 갯벌체험도 하고 물들어오면 바다에서도 놀고 모래놀이도 하고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네요.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때쯤에는 물회가 갑자기 너무 땡겨서 집에가는 길에 있는 구봉도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물회를 맛있게 먹고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옆에 보니까 종현동어촌체험마을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이곳은 뭐지? 하면서 걸어올라가보니 대부해솔길이라는 것이 나오네요.
대부해솔길을 따라가다보면 낙조전망대도 있다고 하길래 무작정 걸어가보았습니다.
저녁때쯤이 되니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많이 쌀쌀했지만 멋진 해지는 풍경을 보기 위하여 열심히 걸어가 보았지요.
걸어가기 전에 이런 포토존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과자도 던져주며 한참을 놀았네요.
이곳에서 사진 찍으면 엄청 이쁘게 나온답니다. ^^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다보니 구봉이 선돌 조망대가 나왔습니다.
저 멀리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로 해가 떨어지는 것을 찍으려는지 사진작가들이 미리 삼각대 세워두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우리 신랑도 잽싸게 그 틈에 끼어 핸드폰으로 바위 사이에 낀 해를 찍었습니다.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조금 더 걸어가야 나오는 듯한데 우리는 여기 구봉이 선돌 조망대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네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아이들이 추워해서요. 잠바를 가져가면 좋을듯합니다.
구봉도에서 제가 찍은 해지는 풍경입니다. 너무 멋지네요.
오늘도 알차게 당일치기 여행을 잘 하고 온 듯합니다. 뿌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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