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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석모도 당일치기 여행~!

우리 이쁜이들이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여 석모도가 좋을 것 같다는 할아버지의 추천으로 급! 석모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강화도 외포리선착장에서 배를 잠깐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가까운 거리라 부담없이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배가 있다고 하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수시운항을 한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아침밥도 못먹고 출발하여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하니 석모도로 들어가기 위한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얼른 저만 내려서 표를 구입했어요.

자동차 왕복 요금 16000원에 대인 왕복요금 2000원, 초등학생 1000원이었습니다.

구입후 잠깐 기다리니 바로 배를 탈 수가 있었어요.

우리는 여기서 새우깡을 사면 비싸고 배 기다리는 동안 마트까지 뛰어갔다와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미리 동네에서 새우깡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기위하여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배를 탈 때 새우깡이 필수이거든요!!  ^^

자동차와 함께 배로 들어가서 주차후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새우깡을 너무나 사랑하는 갈매기떼들이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새우깡을 던져주면 어찌나 적극적으로 받아먹는지...

우리 이쁜이들도 무서워서 새우깡을 못주네요.

우리 큰 이쁜이만 나중에 용기를 내어 새우깡을 손에 들고 쭉 뻗으니 갈매기가 잽싸게 먹습니다. 

겁많은 우리는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주지 않고 우리가 더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배도 타보고 바다도 보고 갈매기도 본 우리 쪼마난 이쁜이는 엄청 신나했습니다.

배는 금새 석모도로 도착했습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한 다리가 개통이 된다고 합니다. 6월중에는 할 것 같던데...

다리가 개통되면 석모도에 더 쉽게 올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배타고 새우깡 던지기는 계속 할 수 있는...... 거겠죠? ^^;;

 

석모도에 도착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보문사입니다.

석모도에 왔으면 보문사에 가봐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아침도 안먹고 나와서 너무너무 배가 고파 간단히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보문사 바로 앞에 있던 물레방아라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정말 간단히 먹으려고 해물 칼국수만 조금 시켰는데...

이런 튀김 서비스도 주시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나마 해물 칼국수를 먹어주니 걸어 올라갈 힘이 났습니다.

보문사에 가면 엄청 많이 걸을 것 같아서 미리 먹고 들어갔지요.

 

일단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초등 1000원이었습니다. 쪼매난 이쁜이는 무료입니다. ^^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한국의 해수관음성지라고 합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입구부터 산을 오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오르고 올라서 절의 경치를 내려다 보니 멋지네요.

여기 계시는 스님들은 절로 운동이 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보문사에 오면 볼 수 있는 오백나한입니다. 나한은 부터님의 제자라고 하네요.

오백나한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리 이쁜이들이랑 하늘보며 딴 생각하는 듯한 나한과 옆사람과 이야기하는 나한 등을 찾아보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와불전 이라는 곳에 와보니 평소에 보던 부처님과 다르네요.

특이하게 누워계십니다.

드디어 계단이 나왔습니다! 보문사에 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계단이 약 400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계속 오르고 오르고 오르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덥고 하였지만, 위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면 멋질 거라는 기대를 하며 올라갔습니다. 

역시 멋지네요. 용을 표현한 조각상 뒤의 경치들이 탁트여 좋았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낑낑대는데 아이들이 오히려 너무너무 잘 올라가네요.

정상까지 올라와보니 마애석불좌상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우리는 잠깐 구경을 하고 400계단을 모두 올라왔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구경하고 나니 또 내려가야 하네요. 아이들 넘어질까봐 내려갈 때 더 조심하며 내려왔네요. 

 

 

바다를 보기위해 온 석모도라서 민머루해수욕장으로 왔지만, 갯벌이네요.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갯벌에 발을 내려놓기 싫어하며 울던 우리 쪼마난 이쁜이가 갯벌에서 뒹굴며 신나게 잘 노네요.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옷을 빨 걱정도 되지만 잘 데려왔다 싶어 뿌듯했습니다.

 

자연산 머드팩이네요. ^^ 온 가족이 마음 놓고 걸으며 장난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의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는 조개잡으로 한번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진흙을 옷에 다 묻히며, 온몸에 묻히며 논 아이들을 씻길 겸해서 미네랄 온천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대인 9000원 소인 6000원 이었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 이곳에서는 삼푸랑 비누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는 어떻게 감아요???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이곳에서는 노천탕이 좋다고 하여 수영복을 미리 챙겨갔습니다.

수영복이 없는 사람은 온천복을 2000원에 대여해주더라고요.

우리가 갔던 날에는 미네랄 온천에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천탕이 여유롭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닷바람과 뜨끈뜨끈한 해수풀이 너무너무 좋아 나오고 싶지 않았어요.

여유로이 우리 가족만의 해수풀을 즐기며 벤치에서 낮잠도 한 숨 자고, 피로가 쏴악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씻을 때는 삼푸랑 비누가 없어 좀 찝찝한 느낌은 들더군요.

씻는 물조차 해수인지 물이 짜서 세수할 때는 눈이 따거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노천탕은 너~~~무 좋았는데... 씻고 나올때가 쫌.... 아쉬웠어요.

 

이건 미네랄 온천에서 준 수건입니다. 이걸로 닦고 나왔어요. ^^;

정말 하루 알차게 잘 놀았네요. 이제 먹어야 겠죠.

맛난 먹거리 이야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