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따사로워졌는데 바람이 좀 부는 날이네요.
며칠전부터 콧물이 줄줄 기침이 콜록 목이 따끔거리며 감기가 왔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요.
뜨끈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을 한사발 들이키면 왠지 감기가 뚝 떨어질것만 같은 느낌이요.
감기를 떨치기 위해 오늘 점심 메뉴는 전주 현대옥 콩나물 국밥으로 선택했습니다!!!
전주현대옥은 작년에 전주여행을 갔을때 처음 간 곳이예요.
원래 콩나물국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지라 별로 먹기 싫다고 가기 싫다고 하던 곳이었는데...
신랑이 한번 믿고 가보자고 해서 갔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더 좋아하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먹어봤던 뜨겁기만하고 콩나물은 억세고 별로 였던 그런 콩나물 국밥이 아니었지요.
우리 가족 처럼 매운 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매운 국밥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전주에서 처음 먹어본 현대옥 콩나물국밥을 또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알고보니 여기저기 체인이 많더라고요. 다행입니다.
강남 역삼초 부근에도 전주 현대옥이 보이길래 오늘은 그곳으로 갔습니다.
메뉴판을 찍어보았습니다.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이 덜매운거라고 해서 그걸로 시켰고, 오징어사리도 추가했어요.
기본 반찬과 김이 나옵니다. 콩나물국밥에 김을 얹어먹으면 너무너무 맛있거든요.
너무너무 뜨겁기만한 그런 콩나물국밥이 아니라 국밥온도가 적당하여 김 얹어 먹기 편하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듯 합니다. 뜨겁고 매운거 너무 싫어하는데 적당히 뜨끈뜨끈해서 좋습니다.
뜨끈뜨끈 감기를 떨쳐줄 콩나물국밥이 나왔습니다. 현대옥에서는 콩나물국밥에 수란이 함께 나옵니다.
수란에 김 몇조각을 넣고 국물을 몇숟갈 붓고 저으면 수란이 알맞게 익으며 맛있어 진다고 합니다.
이 수란에 콩나물을 적셔 먹으면 정말 맛있죠!!!
전주현대옥에 갔을때는 오징어사리가 따로 나와서 수란에도 넣고 국밥에도 넣고 해서 먹었었는데..
강남현대옥은 오징어사리가 국밥에 아예 넣어져서 나오네요.
너무 맵지않고 너무 뜨겁지 않아서 그런지 전주여행갔을때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오늘은 아이들은 빼고 우리끼리 뜨끈뜨끈 든든하게 잘 먹은것 같습니다. ^^
아참! 전주에서는 오징어튀김도 시켰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는데 오늘은 깜빡하고 안시켰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그리고 전주에서 한복입고 돌아다니며 너무 즐거웠던 전주여행을 추억하며 전주맛집을 서울에서 즐기게 되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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