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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석모도에서 실컷 놀고~ 춘하추동 게장 먹고~

이전 글 석모도 당일치기 여행기에 자세히 올렸듯이, 석모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정말정말 신나게 놀았네요!!

보문사로 가서 400계단 낑낑대며 오르고, 민머루해수욕장 갯벌가서 온 힘을 다해 옷이 드러워질때까지 열심히 놀아주고 (결국 그 옷은 회복불가해서 버렸습니다.TT), 미네랄온천에 가서 뜨뜻한 해수풀에 피로를 싸악 풀어주니, 이제 정말 먹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먹은거라고는 아침에 보문사 올라가기전 해물칼국수 간단히 조금 먹은 것 밖에 없어서요.

석모도에서 뭐가 맛있을까 맛집을 찾던중 눈에 띄 곳이 춘하추동이었습니다.

미네랄 온천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도 했고요.

 

 

사실, 미네랄 온천에서 씻고 나온 후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어디든 뛰어 들어가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어서 너무 좋아라하며 뛰어갔네요.

 

 

춘하추동 바다가 잘 보이는 집이라고 써져있습니다.

정말 바다가 훤히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고, 실외자리도 있어서 경치를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 우리가 본것은 바다가 아닌, 드넓은 갯벌입니다. ^^;;

춘하추동에서 밥먹으며 찍은 경치 사진이 없네요.

너무 배고파서 급하게 밥만 열심히 먹었다는 증거입니다. ㅎㅎ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간장게장과 아이들 먹을 안매운 순두부찌개였습니다.

춘하추동 간장게장이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역시나 너무 맛있었어요!!! ^---^

배도 고팠던데다가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공기밥을 게딱지에 비벼서 너무 빠르게 비워냈지요.

게장에 살도 그득그득이고... 너무 짠 간장게장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심하게 짜지 않은 적당한 맛이었어요. 

게장을 잘 먹지 않던 우리 큰 이쁜이도 이 날 게장맛보기에 시도하였습니다.

곧 게장맛을 알게되어 게장 사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콩자반, 감자조림, 콩나물, 새우볶음 등 소소한 밑반찬들도 맛있어서 아이들은 반찬들과 함께 안매운 하얀 순두부찌개에 밥을 비벼 먹었지요.

진한 된장찌개도 맛있었어요.

신나게 놀고 난 후에, 깨끗하게 씻고 난 후에, 바닷바람 맞으며 밥을 먹으니, 안맛있을 수가 없지요.

옆테이블은 보니 꽃게탕을 먹던데... 그것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군침을 흘렸습니다.

다먹고나서, 다음에는 다시 와서 꽃게탕도 먹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니다! 다시와서 게장 또 먹을 거다! 둘다 먹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하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다 먹고 나니 이제 슬슬 졸음이 와서 눈꺼풀이 무거워지려고 했습니다.

아이들 졸기전에 후다닥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배를 타려는 자동차들이 줄지어 길게 서있었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는 않아 다행이었습니다.